더불어민주당 전국순회 행사 '이기는 민주당 Again' 대구경북편이 지난 23일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외교안보 특강에 이어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이경 중앙당 상근 부대변인이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1부 명사특강, 2부 집단토크로 진행됐다.
1부 명사특강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 남북문제 및 국제정세 속 한반도 내용 중심'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전 장관은 "보수 진영은 북한에 돈을 주면 안 된다고 한다, 퍼주기라고 욕을 한다. 하지만 현재 남한은 1인당 국내총생산이 3만5000 달러이나 북한은 1800 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퍼주기'를 하지 않으면 남북 관계가 진전될 수 없다. 못 사는 동생을 도와주며 말을 듣게 해야지 고함만 지르면 오히려 대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2부 토크 콘서트에는 정봉주 교육연수원장이 사회를 맡고,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이경 상근부대변인이 패널로 참여해 '민주당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의 주제로 진행됐다.
첫 주제로는 국가적 현안인 일본 후쿠시만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두 번째로는 대구·경북 현신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은 "2021년 국가에서 진행하는 대형국책사업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산업에 최종적으로 대구가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 사업이다. 2030년까지 기업 유입과 고용창출 등 큰 규모의 성장을 할 수 있다"며, "대구에 꼭 필요하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강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동서갈등을 부추겼다. 현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선거제도를 바꾸어야 동서갈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의 장벽이 무너질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오는 28일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샤이 민주당원들(더불어민주당 지지 성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투표할 때 그 성향을 드러내는 사람)'이 모이는 '수줍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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