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지난 22일 원주 본사 회의실에서‘2023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석탄공사가 신청한 조기폐광계획과 폐광예비신청을 심의해 화순 광업소 등을 폐광지원 대상 광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원대상 요건, 재원확보 여부와 함께 석탄산업 제반 여건을 고려해 심의한 결과 석탄공사 3개 광업소(화순·장성·도계)를‘2023년~2025년 조기폐광지원 대상광산’으로 선정했다.
이중 폐광 예비신청서를 제출해‘23년도 폐광지원 대상광산’으로 선정된 화순광업소는 올해부터 석탄광업자와 근로자에게 지원금이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1950년 설립되어 우리나라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석탄공사는 탄소중립이라는 큰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2023년 화순광업소, 2024년 장성광업소, 2025년 도계광업소 순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KOMR 황규연 사장은“폐광 또는 생산감축으로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폐광대책비와 조기폐광특별위로금을 적기에 지급하는 등 향후 석탄공사 폐광 일정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폐광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 및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해복구 대책 및 폐광지역 경제육성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연탄소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성광업소는 내년 폐광을 앞두고 있으나 이달 말 정년퇴직자 외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이 많아 최소 120여 명이 퇴직하게 되면 하반기부터 채탄작업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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