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2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대규모 수난대비기본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경찰 70주년을 맞아 민·관·군 9개 기관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수상 조난사고로부터 사람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 보호를 위해 민간단체 등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아주대 이국종 교수 드론팀, 민간해양구조대, 대저해운, 해양경찰, 해군항공사령부, 포항시청, 포항북부소방서 등 유관기관 함선 15척, 헬기 2대, 드론 4대, 구급차 3대, 총인원 3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미국영사관 총영사, 미국 해경 콜린 맥커스커 중령, 미국 관세국경보보호청 한국책임관 키퍼 아코스타 등 미국 측 인사 7명도 함께 참관했다.
훈련에 앞서 이국종 교수의 ‘수소드론 등 미래 드론 활용성’에 대한 특강에서 해상수색, 화재진화, 시료채취 등 다목적 활용방법을 시연했다.
훈련은 항해 중이던 3천톤급 여객선 선미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초기진화에 실패한 것을 가정해 신고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복합적인 해양사고의 구조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구조세력 등선 및 승객 탈출유도 ▲선원 및 승객 대피 ▲화재진화 ▲해상추락자 수색 및 구조 ▲응급환자 이송 ▲해양오염 방제 순으로 실제와 같은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특히, 초기진화가 중요하므로 드론을 이용한 폼 투하로 신속한 1차 화재진화가 이뤄졌으며, 넓은 해양의 특성상 드론의 항공수색을 통해 해상추락자 위치를 신속하게 발견해 정보를 전달했다.
성대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해양사고 특성상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을 위해 유관기관의 협조와 민간세력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해양사고에 대응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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