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공동으로 섬 지역 생물다양성보전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22일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최근 전남 영광군 소노인도에서 야생생물 모니터링 및 질병 예찰 등의 조사활동을 벌였다.
야생생물 모니터링과 질병 예찰은 생물다양성보전과 함께 우리나라 야생동물 또는 축산농가 등의 질병 유입 가능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섬'의 경우 매년 수만에서 많게는 수십만 마리의 여름 철새가 방문하고 다양한 야생동물의 쉼터와 번식지로 이용되지만, 그간 '섬' 지역이란 특수한 지리적 여건으로 야생동물 모니터링 및 질병 예찰에 대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어려움 극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환경부 소속 야생동물 질병관리 전담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환경부 산하 섬‧연안 생물자원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처음으로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두 기관 합동 연구진은 야생생물 모니터링과 더불어 집단 번식 중인 괭이갈매기 등 섬·연안 야생동물의 흔적을 조사하고 야생동물 분변 및 폐사체를 수거했으며, 수거된 분변 등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야생동물 질병을 검사할 예정이다.
유강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연구본부장은 "이번 두 기관의 협업을 통한 합동조사는 야생생물의 다양성 보전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로부터 전염될 수 있는 전염성 질병 신속 대응 등과 같은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함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합동 조사와 같은 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