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74년 살아있는 전설’ 해병 1기 이봉식 옹, 해병대 1사단 초청 강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74년 살아있는 전설’ 해병 1기 이봉식 옹, 해병대 1사단 초청 강연

93세에도 불구, 70여년 전, 6·25전쟁의 기억 어제처럼 생생히 전해

▲해병 1기 이봉식 옹이 2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을 찾아 부대 주요직위자 대상으로 생생한 해병대전투사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1사단은 74년의 역사 살아있는 전설 해병 1기 이봉식(93) 옹을 초청해 해병대 전투사에 대해 강연했다.

21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불굴의 해병대 정신을 고양하고 보훈선양을 위해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는 사단의 대대장 이상 주요직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초빙 강사 이봉식 옹은 74년 해병대 역사와 100만 해병대에 있어 전설적인 인물이다.

특히, 이봉식 옹은 해병대 창설의 역사와 함께 6·25전쟁 최초의 반격 작전인 진동리지구 전투부터 귀신잡는 해병의 통영상륙작전, 세기의 작전 인천상륙작전, 무적해병의 도솔산지구전투 등 해병대 주요전투에 직접 참전한 전투 영웅으로 살아있는 역사로 불린다.

이날 이봉식 옹은 9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발휘 70여년 전, 6·25전쟁의 기억을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게 전했다.

먼저, 해병대 창설 당시 열악한 장비와 380명의 소수 인원에도 불구하고 조국 수호의 일념으로 인내하며 진해 천자봉을 오르내리고, 배고픔을 참고 전투체력을 강철같이 단련했던 일화를 설명했다.

또한, 1·2기 동기생들이 강인한 교육훈련을 비롯해 진동리 지구전투와 통영상륙작전 등 실전을 통해 체득한 전술전기를 바탕으로 제주 해병 3·4기 3천 명의 후배들을 교육했던 일화와 분대장으로서 임무를 맡아 12명의 분대원들을 이끌고 선두에서 인천상륙작전에 나서 서울탈환의 기적을 일궈낸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맥아더 장군이 함상 갑판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 선글라스와 파이프를 입에 물고 참모들과 작전구상 하는 모습을 목격했던 일화를 비롯해, 서울탈환작전 이후 인천항에서 재탑재해 원산상륙작전을 실시한 일화와 이곳에서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해 목도했던 흥남철수작전의 현장을 생생히 전했다.

그는, 1,000미터가 넘는 중동부전선의 고지, 가리산 전투에서 적의 총탄에 쇄골 부상을 입고 후송됐음에도 불구하고 분대원들과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같이 죽겠다는 일념으로 완치 후에도 다시 최전방으로 자원해 무적해병의 도솔산지구전투에서 활약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쓴 '무적해병' 휘호를 직접 전방대대로 전달했던 일화를 전하며, 지금은 익숙한 '무적해병' 호칭의 시초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봉식 옹은 “앞으로도 후배들이 불러주면 언제 어디든지 갈 것이라며 380명의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소수정예 해병대이지만 74년이 흐른 지금, 해병 1기인 나를 비롯해 100만 명이 넘는 해병대 예비역들이 현역 해병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며 “현역 해병들이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당당하게 임무수행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