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광명시가 지역 어린이공원에 정원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내 54개 어린이공원 가운데 30곳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정원이 있는 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어린이공원은 대부분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있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정원을 조성하면 시민과 어린이들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정원을 체감하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먼저 올해 9월까지 예산 25억 원을 들여 철산동 지역 △철산 어린이공원 △철산13단지 어린이공원, 하안동 지역 △무지개 어린이공원 △나래 어린이공원 △꿈나무 어린이공원 △개나리 어린이공원, 소하동 지역 △그루터기 어린이공원 △달맞이 어린이공원 △꽃향기 어린이공원 △성화 어린이공원, 광명동 지역 △둥지 어린이공원 등 11곳에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될 정원들은 밖에서 정원을 바라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정원 안에서 감상하고 즐기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생활 속 정원’, 내가 중심이 되어 정원을 즐기는 ‘나를 위한 감성 정원’을 목표로 설계될 계획이다.
각 어린이공원마다 위치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테마로 정원을 조성하며,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리모델링도 병행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모래놀이터와 놀이기구, 운동기구로 단조롭던 철산13단지 어린이공원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모두의 그림정원’을 테마로, 놀이시설과 운동시설 사이사이에 계절정원을 조성하고 벤치 등 휴게시설을 배치해 풍경과 놀이의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한다. 또 낡은 바닥재를 교체하고 티하우스 등 휴게공간도 확충한다.
또 철산 어린이공원은 ‘소나무 아래 음지의 정원과 양지의 들꽃정원이 이루는 초록이색정원’을 테마로 조성한다. 기존 소나무 숲을 최대한 살리면서 소나무와 어울리는 나무를 심어 ‘솔마루 정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들꽃과 아름다운 꽃나무를 심어 ‘들꽃마루 정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 운동 공간은 효율성을 고려해 재배치하고 낡은 놀이시설은 교체한다.
시는 어린이공원 정원 조성과 관련해 22일부터 각 동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22일 철산1동, 23일 철산3동, 27일 하안2동, 하안3동, 28일 소하1동에서 각각 개최한다. 광명6동과 소하2동은 7월 중에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만족하는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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