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광주 콘텐츠산업 세계화'를 주제로 29번째 월요대화를 열고 광주이야기 콘텐츠화 및 지적재산(IP) 확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이사, 이선영 아트프레임스토리 대표작가, 김민주 동혜스튜디오 대표, 정길정 핏북 이사, 송효정 블루파이어(BLUE FIRE) 대표, 김수진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겸임교수, 허은희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권수용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광주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과 김요성 문화체육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이사가 '이야기산업과 콘텐츠 IP(지적재산)'를 주제로,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광주, 스토리를 담다'를 내용으로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출신 작가·에이전트 양성 ▲집단창작 시스템 구축 ▲지역대학 스토리학과 개설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콘텐츠타운 구축 등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작가와 기획사를 묶어 매칭 지원하는 안을 제시했고, 광주스토리를 많이 팔려면 지역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높은 광주출신 에이전트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주의 교육인프라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 대학에 스토리학과를 개설하는 등 산학연계를 통한 장기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문화산업으로 성공을 거둔 도시의 벤치마킹을 주문하고, 광주의 역사를 반영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로 엮어갈 수 있는 메시지를 활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역량 있는 작가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참석자는 "기관 공모를 통해 작가의 길에 들어섰지만, 광주시의 지원을 받고도 지역에 남은 작가는 혼자였다"며 신인이 혼자 사업화까지 성공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현실을 제기하면서 "역량있는 작가들이 지역에 남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집단창작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가 관광도시로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광주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알려져야 한다"며 "광주만의 이야기산업을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지역 작가와 에이전시 양성 등 광주 콘텐츠산업 도약의 기반이 마련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요대화'는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시민‧전문가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오는 7월3일에는 환경을 주제로 '30번째 월요대화'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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