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입 수능 시험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불공정 행태"로 규정하고 "약자인 우리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킬러 문항'과 관련해 "수십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행태"라며 "약자인 우리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사교육 대책 핵심을 '킬러 문항' 배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변별력을 위한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주범'이라는 것이다.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킬러 문항을 풀 수 있어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그러려면 학원부터 다녀야 하는 상황은 너무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도 성장기에는 사교육 부담이 교육 문제에 그쳤지만, 저성장기에는 저출산 고령화 대비 측면에서 치명적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6월 모의고사에서 '킬러 문항'이 등장했다고 판단하고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을 전격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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