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 퇴직자들에 대한 이색 퇴임식을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퇴임식에서는 퇴임자 5명을 포함해 공단 임직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식전공연, 공로패 수여, 격려사, 퇴임자 소회, 축하 공연 등으로 꾸며진 가운데 퇴임자 자녀가 직접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위병환씨는 20년 가까이 환경사원으로 봉사하다 올 6월 퇴임하는 위인양 사원의 장남이다.
위병환 씨는 "아버지 퇴임식 사회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특별하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사회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공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퇴임을 맞은 민경영씨는 퇴임자 소회를 통해 "퇴임식을 멋지게 꾸며준 임직원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사회에 나가서도 도시관리공단을 잊지 않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의 마지막순서인 축하 공연도 매우 이색적이었다. 여수가수협회 회원이자 공단 환경사원인 김병로씨가 직접 무대에 올라 '사랑이 이런 건가요'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하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유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퇴임 직원분들은 길게는 30여 년 동안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청춘을 바치고 열정을 쏟았다"면서 "퇴임 직원의 새로운 출발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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