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3일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19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Ⅷ’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로 활발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경기필하모닉과 첫 호흡을 맞춘다.
김선욱이 포디움에 올라 선보이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은 교향곡 6번 ‘비창’과 함께 가장 널리 연주되는 작품으로, 경기필의 대표 레퍼토리다.
앞서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이 곡을 연주했으며,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에서도 연주한 바 있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은 1악장과 2악장에서는 다소 어두운 정서를 선보이다가 3악장에 이르러 리드미컬한 왈츠 선율로 전환된 뒤 4악장에서 희망과 생기를 담은 선율로 마무리된다.
특히 어둠에서 출발해 승리로 나아가는 전통적인 교향곡의 모습을 보이지만, 독일 교향곡처럼 단단한 형식과 구조보다는 다채로운 감성과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비롯해 극적인 강렬함과 민요적인 천진함 및 낭만적인 서정성 등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김선욱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이 지금까지도 많은 청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이 곡이 내포하고 있는 희망과 긍정적인 메시지에 우리 모두가 공감하기 때문"이라며 "관객들에게 경기필하모닉의 차이콥스키 5번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설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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