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전통시장이 맛과 멋을 담은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현대화 사업을 마치고 신축 개장한 해남읍 매일시장은 5월부터 야시장 행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19일과 6월 9일 열린 야시장은 현대화된 시장 환경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상가마다 맛있고 저렴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야간 즐길거리에 가족단위 방문객은 물론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직장인들의 회식까지 이어지며 매일시장 개장이래 가장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야시장 행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 23일, 7월 7일, 7월 21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매일시장 야시장 행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소퇴해 가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군과 시장 상인회의 적극적인 협업속에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소상인들의 소득처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낡은 이미지의 전통시장을 깨끗하고 특색있는 시장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매일시장은 해남읍 원도심 전체 상권을 대상으로 하여 2024년 상권활성화 공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업을 통해 매일시장과 해남읍 오일시장을 잇는 시장 특성화 거리를 조성하고 해남만의 특색이 담긴 경쟁력 있는 상권을 구축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튼튼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단위 5일시장도 새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지면 산정 5일시장과 화원면 화원 5일시장은 각각 2022년, 2023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과 시장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0억원이 투입되는 송지면 산정 5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사전 행정절차 이행 및 건축 심의를 통과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말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화원 5일시장도 2023년도 40억원 규모의 시설현대화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건축기획 심의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여 설계 용역사를 선정하기 위한 설계 제안 공모 절차를 준비 중이다. 2024년 초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연말 재건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산면 남리 5일시장은 2024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남리 5일시장이 선정돼 사업 추진시 해남군 관내에 운영중인 전통시장 환경개선과 현대화를 모두 완료하게 된다.
군은 시설개선과 함께 시장 발전 프로그램도 현대화 사업 구상에 포함해 추진할 계획으로 단순 시설개선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만의 특화 자원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관광형 시장 육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장 상인회 및 주민들과 협력하여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전통시장을 고장을 대표하는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대형마트와 온라인 인터넷 쇼핑 중심으로 소비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매일시장 재개장 행사를 계기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관련 사업들도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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