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나 곰팡이, 변색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목재용 투명 보호제가 전북대학교 박희준 교수(생활대 주거환경학과)에 의해 개발됐다.
박 교수가 개발한 목재용 투명 보호제는 목질재료 생산 기업인 ㈜세이프우드에 기술이전 돼 ‘ANTI 200+’이라는 제품으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목재용 투명 보호제 ‘ANTI 200+’는 산림청의 목재자원 고부가가치 첨단화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목조건축부재의 기능성 목재처리기술 개발 과제(과제책임자 박희준 교수)’ 수행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목재 부재의 용도에 따라 표면 도포용과 가압함침용으로 개발됐고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적합판정을 받았다. 또한 안전기준적합확인등록(제CB22-24–0001호)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완료했다.
상품화된 제품은 기존 방부 목재가 처리 후 색이 변하는 점, 흰개미 방지 및 곰팡이 저항성 등이 부족한 점, 그리고 침엽수재의 경우 제재 후 건조를 바로 실시하지 않으면 색이 청색으로 변하는 청변이 쉽게 발생한다는 점 등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성능 시험을 통해 흰개미를 방지할 수 있는 내의성과 목재 중량이 감소하는 내후성, 그리고 항곰팡이성, 항균성 등에서 무처리 목재보다 월등함을 입증했다.
우선 흰개미 방지에 있어서 무처리 목재는 사충율이 24.5%인데 비해 보호제 처리 목재는 낙엽송이 92%, 삼나무가 96.1%에 달했고 내후성에서도 무처리된 낙엽송의 경우 45.97%인데 반해 처리 목재는 1.68%로 중량 감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곰팡이성에서도 무처리 목재가 4등급인 반면 처리 목재는 0등급 이상이었고 항균성도 로그값 5.8에서 2.0이상 등을 보였다.
박희준 교수는 “이번 기술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흰개미를 방지하고 변색이나 곰팡이, 갈라짐 등 목질 재료가 갖고 있는 여러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특히 목조 문화재가 한옥용 목재로 만들어진 경우 침엽수 고유의 무늬결과 재색을 유지할 수 있고 변색을 방지하는 효과가 우수해 성능 뿐만 아니라 미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