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충남도 청사내에서는 1회용품을 찾아 보기 힘들게 됐다.
도는 16일 도청 지하 1층 로비에서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만들기 행사를 열고,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및 범도민 확산 계획 본격 추진을 안팎에 밝혔다.
이 계획은 1단계로 도 본청과 도의회, 직속기관·사업소·출장소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도 청사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의 1회용 컵 반입·휴대를 금지한다.
사무실 및 회의실에서도 1회용품 사용을 금하고, 페트병 먹는물·음료 사용도 금지하며, 회의·행사 시 다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한다.
청사 내 커피전문점 역시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하고, 플라스틱 빨대나 젓는 막대 사용 등도 막게 되며, 매점에서는 종이컵, 1회용 접시 등 1회용품을 팔 수 없도록 하고, 비닐봉투 사용도 금한다.
도는 이와 함께 1회용품 제로 챌린지,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만들기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감대를 넓히고,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정책 기반도 마련한다.
도는 오는 9월부터 2단계로 전 시군으로 탈 플라스틱을 확대하고, 오는 11월부터는 3단계로 범도민 확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범도민 확산 활동으로는 SNS 등을 통한 1회용품 줄이기 홍보, 초중고 탈 플라스틱 콘텐츠 개발·보급 등 교육 확대,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탈 플라스틱 협의체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와 김응규 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백남성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송용훈 국민은행 충청지역그룹 대표, 김세용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대표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 등은 1회용품 제로 카드섹션 퍼포먼스 등을 통해 도청 직원과 방문객 등의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폐합성수지 발생량은 2020년 11만 946톤에서 2021년 12만 7683톤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계획은 음식물 포장·배달 급증 등으로 1회용품 사용 및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현 분위기를 확산해 나아가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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