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태국인 전용클럽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27명 구속

‘야바(YABA)’유통 일당과 상습투약 불법체류 태국인 등 총 68명 검거

경북경찰청이 경북, 경남, 전북의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야바(YABA)’를 유통‧투약한 마약사범 45명과 불법체류자 23명 등 68명을 검거해 이중 27명을 구속했다.

16일 경북경찰에 따르면 태국에 있는 총책이 한국인 2명에게 ‘야바(YABA)’를 공급하면 판매책들이 태국인 전용 클럽 등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유통하는 구조다.

‘야바(YABA)’는 메트암페타민과 카페인의 합성물로 붉은색 알약 형태의 각성제로 중독성 강하며 대부분 태국에서 제조된다.

구매자는 전원 태국인 불법체류자로 외국인 밀집 지역에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원룸 등에서 집단투약하거나 일부는 출근하기 직전 상습투약하고 환각 상태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태국 총책을 인터폴 적색수배와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하고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클럽에서 태국인들 간 칼부림이 벌어져 살인미수로 구속된 피의자가 범행 4일 전에 야바를 투약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등 도내 체류 외국인들의 마약 류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북경찰은 마약류 범죄가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함에 따라 지난 4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합동추진단’을 꾸려 본격적인 마약범죄 단속 및 예방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수사부서와 지원부서의 협업을 통해 강력한 단속과 마약 류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 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 등 마약퇴치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이 경북, 경남, 전북의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야바(YABA)’를 유통‧투약한 마약사범 45명과 불법체류자 23명 등 68명을 검거해 이중 27명을 구속했다.(태국인 전용 클럽 단속사진)ⓒ경북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