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시 만흥매립장에 타 지역 폐기물이 불법 반입돼 매립장 수명이 단축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여수시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도마위에 올랐다.
14일 개최한 여수시의회 제229회 정례회 2022회계년도 결산 승인안 심사에서 최정필 의원은 "타 지역 폐기물 불법 반입으로 만흥매립장 수명이 2년 정도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먼저 여수시가 폐기물을 불법으로 반입한 업체를 현재까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폐기물 반입 업체 전수 조사 중이라는 여수시 관계자의 답변에는 "그동안 공무원들이 불법 행위를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폐기물 불법 반입 업체에 대한 강력한 행정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읍·면·동 전담 인력 배치 및 담당자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폐기물 반입 전 사전 등록을 하기 때문에 시에서 검토와 감시를 충분히 했었다면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최 의원의 주장이다.
이날 최 의원은 "여수시민 전체가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여수시에서 단속 등을 심각하게 여기고 강력한 조치와 재발 방지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 관계자는 "현재 만흥매립장 용량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폐기물 반입 위반행위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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