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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박기 텐트 무더기 훼손’...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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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박기 텐트 무더기 훼손’...경찰 수사 착수

청도 운문댐 무료 캠핑장 '알박기 텐트' 20개 피해

경북 청도경찰서는 14일, 운문댐 하류 인근 무료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를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캠핑장에 나타난 닌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누군가 예리한 도구로 훼손한 듯 보이는 여러 텐트의 사진들과 “알박기 해논 텐트들 싸그리 칼로 찢어버리기”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 시원하다", "닌자가 아니라 의인이다", "텐트를 찢은 것도 잘한 일은 아니지만 참교육에 기분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오후에서 2일 새벽을 전후해 발생했으며 20개의 텐트가 예리한 도구로 찢어진 채로 발견됐다.

피해가 발생한 텐트들은 이른바 '알박기 텐트'로 불리며 해당 캠핑장의 공용 화장실이나 수도시설 근처에 장기간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기간 캠핑장을 차지하고 있는 텐트에 불만을 품고 누군가 범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재물을 손괴한 만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 처벌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 훼손된 텐트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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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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