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해안가에서 식인 상어인 백상아리 사체 1구가 발견돼 피서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6분께 완도군 소안도 비자리 해안가에서 30대 선원 A씨가 백상아리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죽은 백상아리는 길이 1m 50㎝, 무게 40㎏가량이다.
백상아리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군산대학교에서 인계할 예정이다.
백상아리는 주로 평균 수온 21도 이상인 아열대성 바다에서 나타나는 어종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먹이생물 변화 등으로 인해 백상아리 출현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피서철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남해에서 상어가 발견돼 어업인과 레저 활동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어를 만났을 때는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즉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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