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가 개회 직후 파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교육위는 제288회 제1차 정례회 제7차 회의를 통해 인천광역시교육청의 올해 주요예산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의 개회 직후 시교육청이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 가운데 내용이 일치하지 않거나 다수의 오류가 발견되면서 정회됐다.
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는 업무보고의 기본인 총괄표와 사업내역이 다르게 기재돼 있었고, 직속기관의 근무 직원의 수도 다른 점 등 수정되지 않은 사항들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같은 제출 자료의 부실 문제는 지난 결산심사 회의 당시에도 지적된 바 있어 논란을 키웠다.
당시에도 성인지 결산 자료의 오류 등이 지적됐지만, 주요예산사업 보고에 오류가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보고가 이뤄졌던 것이다.
사정이 이렇자 교육위 소속 위원들은 "사전에 제출한 자료에 오류가 많아 신뢰할 수 없다"며 "수정이 완료될 때까지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충식(국·서구4) 교육위원장은 "교육청의 불성실한 자료준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것은 교육위원회는 물론,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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