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무풍면 사과 과수원 1곳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됐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무주군 사과 과수원은 나무의 잎, 줄기, 가지가 적갈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을 보였다.
현재 해당 과수원에는 외부인의 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졌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14일 무주군농업기술센터에 현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또한, 무주군과 합동으로 발생 과수원 주변 반경 2km 이내에서 정밀예찰을 펼쳐 과수화상병으로 확진된 과수원이 있으면 현장 진단실 운영, 예방을 위한 간이 소독시설 등을 지원하고, 예찰 인력을 확대, 투입할 방침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무주군 사과 과수원과 별도로 경북 안동시 사과 과수원 1곳의 과수화상병 의심 시료를 정밀검사 중이다.
안동시는 2021년도에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곳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1일부터 과수화상병 위기 상황 단계를 ‘경계’로 상향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5월과 6월에 실시하는 과수화상병 정기예찰 기간을 2주에서 3주로 확대했고, 사과, 배 주산지역의 과수화상병 발생에 대비해 지침서를 제작 배부했다.
12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면적은 98개 농가 39.9헥타르(ha)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농가 수는 59.8%, 발생면적은 52.6% 수준이다.
김지성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최근 잦은 비가 내리고 기온이 오르면서 과수화상병균 발현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라며 "과수농가에서는 과수화상병 증상 발견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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