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최근 이물질 문제가 불거진 은계지구에 대한 수돗물 정상화를 위해 시의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최초 민원이 접수된 2018년 4월부터 사업 책임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원인 조사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수질검사 △수질 개선방안 연구 용역 △이물질 성분 분석 △계량기 스트레이너 점검 △상수관로 내시경 조사 등 자구책을 추진해왔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지속돼 온 바 있다.
이에 결국 지난 7일 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LH와의 면담에서 은계지구 불량 상수도관 전면 교체가 확정됐다. 시는 올해 내로 설계를 완료하고 신속한 공사 진행을 위해 LH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상수도관 전면 교체 전까지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설치 대상 20개소 중 LH가 설치한 설치 5개소 이외에 학교 등이 포함된 나머지 15개소에 대해서는 시가 내달까지 선제적으로 설치한다.
이어 현재 시행 중인 수질검사는 더 철저히 추진한다. 시는 현재까지 △수도꼭지 5개 항목 △정밀검사 59개 항목 △안심확인제 6개 항목 등의 수질검사를 진행해 ‘적합’ 결과를 받았다. 다만 상황을 고려해 의무 검사 항목 외에 검사 항목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수질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불량 상수도관 전면 교체를 약속한 LH의 통 큰 결단을 환영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LH가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시민의 안전,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시흥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 시민께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시흥시의회와 함께 은계지구 수돗물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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