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특성화 고등학교가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지닌 테마형 특성화고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추진된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농생명·바이오, 이차전지 등 신산업·신기술 및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를 양성하고 전북 브랜드 가치를 지닌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강 전북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특성화고의 재구조화와 학과개편을 신입생 충원을 위한 인기영합적, 백화점식 학과 개편을 지양하고 명확한 비전제시와 신산업, 신기술, 지역전략 산업등 차별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를 신산업·신기술 융합형,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학교 자체 발전형,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교육형으로 재구조화하고 학교별로 신산업·신기술 테마가 담길 수 있도록 학교명과 학과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다.
또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수를 확대하며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실습환경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전북교육청은 24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1대1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예비선정을 거쳐 오는 8월 초까지 신산업.신기술 대응형 2개 학교와 지역전략산업 맞춤형 2개 학교 등 모두 4개 학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컬특성화고에 선정되면 해마다 학교당 5억에서 7억 원의 예산과 환경개선비가 지원된다.
신산업·신기술 대응형은 스마트팩토리,AI모빌리티,에너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미래 유망산업 및 신기술융합분야로 학교와 학과를 변경하는 것이며 지역전략산업 맞춤형은 전주.완주는 첨단융압복합소재, 군산은 에너지, 익산은 그린바이오와 식품, 정읍은 스마트농업, 임실은 반려동물과 치즈 등 지역특화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핵심으로 한다.
글로컬특성화고는 학급당 정원 18명 조정, 인사 우대 정책, 마이스터고 수준의 예산 지원을 통해 전북의 학생을 미래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군 특화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학과 재구조화는 서거석 교육감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전북교육청은 예비신청과 컨설팅, 실행계획 제출, 예비선정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2024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으로 교육부의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을 전제로 한 재구조화 사업보다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글로컬특성화고의 성공을 위해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 마련과 신기술 해외연수(글로벌 인턴쉽 등) 및 국외 직업훈련기관 등과 제휴 교육과정 운영, 선취업후학습 교육확대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구축해 전라북도 학생들이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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