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은 나에게 위안을 주는 꽃이다. 동백은 추운 겨울을 견디면서 봄에는 낙엽 지는 것처럼 꽃이 떨어지는 게 4‧3과 똑같다.(박정순 作 ‘동백’中)’
제주의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4‧3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림 전시가 펼쳐진다.
제주4‧3평화재단 4‧3트라우마센터가 오는 12일 센터 복도 아트월과 제주도청 별관 로비에서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그림 전시 ‘풀꽃, 그리움을 마주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그들의 아픔과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는데, 행복했던 순간, 기억하고 싶은 추억, 그리운 가족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 작품 45점으로 꾸며진다.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2022년 미술‧사진 프로그램 참가자 작품 20여 점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제주도청에서는 6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는 미술‧문학 프로그램 참가자 작품 및 생존희생자 개인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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