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개원한 제1회 전북학생의회에서 관련 공무원들이 출석해 안건에 답변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전라북도교육청 학생의회(의장 최헌호)는 2023년 제1회 정기회를 5일 전북교육청 창조나래(별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전북학생의회는 서거석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개원했으며 지난 5월 임시회(분과협의회)를 통해 분과별 정책 안건 6건과 5인 공동 발의 1건, 총 7건의 안건을 정기회에 상정한 바 있다.
이날 정기회는 전북학생의회에서 제안한 7가지 안건에 대해 전북교육청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출석해 안건에 대한 현황과 부서 의견, 예산 반영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답변했다.
먼저 학생의회에서 제안한 학생 회장단 선거 공약 이행비 지원 안건은 2024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 등·하교 교통비 지원사업은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교육재정 여건 부담 완화를 위해 교육청-도청-14개 시·군간 재원분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의회에서 제안한 등·하교 대중교통(버스)카드 지원방식은 도내 대중교통 이용복지 정책을 수립하는 전북도청 교통정책과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고1학생들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권 보장은 수요자의 요구뿐 아니라 평가 시행이 교육과정 운영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내년에는 희망 학생이 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박지훈 학생의원은 “우리가 제안한 정책을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려는 의지가 엿보여 무척 기대되며, 앞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최헌호 학생의장은 “올해는 학생의회를 처음 운영해보는 시기라 시행착오와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며 “우리 학생의원들의 긴밀한 논의과정과 집단사고를 통해 전북학생의회가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본회의 안건 상정 과정들이 모두 처음이다 보니 서툴고 어려운 점들이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훌륭하게 해내는 우리 학생의원들의 모습에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학생의원들이 제안한 교육정책이 2024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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