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들녘특구’사업으로 농업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들녘특구 조성’ 사업은 공동체 중심의 2모작 체계를 100ha 이상으로 규모화하고 경제활동을 통합해 효율적 경쟁력을 갖춘 공동체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경북도에서는 포항, 경주, 구미, 울진이 선정돼 내년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포항시에서는 ‘식량작물 특구’로 북구 흥해읍 소재지의 흥부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됐다.
흥부영농조합법인은 2·30대 청년 농업인이 함께 운영하는 영농조합법인으로, 총 재배면적 100ha에 오랫동안 벼·총체벼와 보리·동계조사료 등 연중 이모작 재배를 하고 있다.
조합법인은 딸기 재배로 현장 판매 및 체험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도정 시설을 갖춰 우수한 품질의 쌀과 보리를 판매해 단순한 생산이 아닌 식량자급율 향상을 위해 논콩 15ha를 경작하고, 즉석가공시설을 갖춰 즉석 두부 판매와 가공, 유통을 목표로 포항 농업의 6차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황종욱 흥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소규모 경작을 넘어 규모화된 이모작을 통해 농가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에 우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박영미 기술보급과장은 “농업도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경쟁력 갖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들녘특구 사업을 통해 포항 농업이 규모화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돋움 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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