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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탄소중립위, 한전 찾아 '한전공대 출연금 축소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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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탄소중립위, 한전 찾아 '한전공대 출연금 축소 철회' 촉구

한전공대 현장도 시찰…"정치적 목적으로 200명이 넘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해선 안돼"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이하·탄중위)는 1일 오후 한국에너지공대를 찾아 학교현장을 시찰한 후 한국전력공사(이하·한전) 본사를 방문 해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축소 철회'를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한국전력의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출연금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 김정호 탄중위원장과 신정훈·이병훈·이용빈·김경만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이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가 1일 한전공대를 찾아 학교측의 애로사항을 청취한후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 해 '한전에너지공대 출연금 축소 철회'를 촉구했다.ⓒ신정훈 의원실 제공

한국에너지공대 윤의준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학교 측은  "한국전력 출연금이 대폭 삭감될 경우 , 기존 캠퍼스 건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며 학사 운영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기후 위기를 극복할 에너지 신기술 육성과 우수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충분한 재정지원이 절실하다"며 호소했다.

이에 탄중위원들은 "정부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지원·육성할 책임이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균형발전과 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한국에너지공대' 흔들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

위원들은 이후 한전 본사를 찾아 학교 관련사업을 총괄하는 이준호 한국전력 안전사업부사장을 만나서 '출연금 축소 철회'를 촉구했다.

김정호 의원은  "농사꾼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내년 심을 곡식 씨앗은 남겨두는 법"이라며 "한전의 볍씨는 에너지 공대이니 정부 눈치 보지 말고 출연금 지원에 당당히 대처해달라" 고 당부했다 .

신정훈 의원은 "한국전력의 에너지공대출연금 축소가 현실화된다면 캠퍼스 건설과 학교 운영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도 넘은 한국에너지공대 흔들기를 막기 위해 민주당이 적극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경대응을 강조했다 . 

또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국민과 학생들과의 약속이 정치적 목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병훈 의원 역시 "에너지공대 출연금 삭감은 국가의 존망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한전이 중심을 잡아 객관적 기준을 갖고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으며, 이용빈 의원도 "한국에너지공대 지원 예산이 반드시 적기에 집행되어야 한다"고 한전 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

이와 관련 이준호 부사장은 탄중위원들의 질의에 " 한국에너지공대 건립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만 재무적 어려움으로 인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집행 시기를 조정하자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

이날 일정에는 박창환 전라남도 부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도 함께하며 한국에너지공대 지원에 힘을 보탰다 .

한편, 탄중위원회는 이날 현장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향후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등 원내 의정활동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출연금 축소 철회 촉구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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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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