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맞춤형 행복 지표 개발을 위한 군민 행복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실제로 곡성에 거주하는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대한 많은 목소리를 듣고 행복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직업별, 성별, 연령별 다양한 계층의 군민 50명을 초청해 행복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토론회는 국민총행복연구소 이재경 박사의 행복 강연과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진행하는 행복 토론회로 진행됐다. 먼저 행복 강연에서는 곡성군이 행복 정책 추진과 행복 지표 개발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 행복에 대한 군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행복 토론회에서는 개인의 행복감 측정과 함께 지역 내 행복 취약 집단이 누구인지에 대해 그룹별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토론을 주도한 전문 퍼실리테이터 중 절반 이상이 군에서 양성한 지역 퍼실리테이터로 구성됐다. 지역 퍼실리테이더들은 참석한 군민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 효과적인 소통을 이끌어 냈다.
이번 토론회에 참여한 한 군민은 "이 시간을 통해 우리 군이 행복 정책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우리가 낸 의견을 모아 곡성만의 행복 지표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6월에는 군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장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행복에 대한 지역의 인식을 파악하고, 지역 데이터 분석과 내외부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행복 지표의 초안을 작성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7월에는 군민에게 직접 행복 지표 초안에 대한 피드백과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8월 최종 보고회를 통해 행복 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행복 지표가 완성되고 난 이후에는 군민 행복도 조사를 진행해 곡성군의 행복 지수를 수치화하고 본격적으로 행복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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