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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논란 수면 위로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yes", 환경 단체 "no"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포항제철소5투기장반대대책위원회는 3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동쪽 바다를 매립해 수소환원제철소 용지를 확보(옛 명칭 5투기장)하려는 계획에 대해 반대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전농 포항시농민회, 경북사회연대포럼 등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자생자∙치단체인 송도상가번영회, 영일대해수욕장 상가번영회, 우방비치타운자치회, 육거리상가연합회로 이루어진 포항제철소5투기장반대대책위원회는 “영일만 바다환경 위협하는 공유수면 매립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은 세계적 과제이자 모두가 바라는 바”라며, “그러나 수소환원체절소 용지를 위해 5투기장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포스코의 입장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포항지역발전협회(회장 공원식 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는 '포스코 국가산업단지 변경조정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제5투기장 매립으로 수소환원제철용지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지역발전협회는 성명서에서 "공장을 지을 땅이 없어 광양으로 넘어간 2차전지 전기강판의 전철을 수소환원제철소마저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하고, "포스코 주변에는 여유 부지가 없어 영일만 바다 135만㎡를 매립해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할 수 밖에 없다"라며 "수소환원철소 건립은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크게 환영할 일이다. 산업용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기업친화적인 방향에서 산업용지 확보에 전 행정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찬성 이유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포항시 남구 송정동 포항제철소 앞바다를 매립하여 2041년까지 축구장(7,140㎡) 189개와 맞먹는 면적 135만3,804㎡의 부지를 확보해 수소환원제철고로 3기를 짓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H2)를 철광석의 산소(O)와 붙여 물(H2O)을 만들어내는 친환경 공법으로 철강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줄일 수 있는 꿈의 공법으로 불린다.

▲포항환경단체, "포항제철소 바다메워 수소환원제철소 부지 확보하는 공유수면 매립 반대한다"ⓒ프레시안 (박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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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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