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지노산업이 일본 복합카지노 2029년 개장과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위기에 처한 가운데 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가 창립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신라홀에서 전현직 카지노와 경마 업계 종사자, 관광분야 교수 등 학계, 업계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이하 게이밍협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안옥모 회장은 인사말에서 “카지노산업이 건전한 레저문화로 자리 매김해 대한민국 관광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국내 최초의 사단법인 협회를 발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안 회장은 “카지노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건전한 레저문화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뿐만 아니라 복합리조트 금융산업으로 해외 경쟁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식변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순직 전 전주대총장은 축사를 통해 “카지노를 비롯한 관광복합리조트 산업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시기에 게이밍협회 창립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전문인력 양성 및 자격증 발급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충기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관광학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복합리조트(IR)는 카지노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는데 최적”이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겐팅, 마카오, 필리핀 등의 동남아 사례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학 박사인 이 교수는 “2029년 일본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강원랜드와 외국인전용카지노에 치명적인 위해가 우려된다”며 “국내 카지노산업의 규제혁신 등 개선방안과 한국형 복합카지노리조트 설립에 대한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홍일 인천재능대학교 교수는 특강을 통해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영종도 복합리조트에 올해 1000여 명과 2025년 5500여 명 등 영종지구에만 총 2만 5000여 명의 카지노리조트 인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전문 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고급 유휴인력의 재고용을 비롯해 중기적으로 기술사관 육성사업 및 외국인력 유치방안이 시급하다”며 “복합리조트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융합인재 양성 등의 대책을 강구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 데이빗 김(David Kim) IASG 호스피탤리피 설립자 겸 대표는 세계적인 호텔체인들의 성공비결과 철학을 발표했고 유지선 한국산업인력공단 NCS개발개선부장은 현장중심의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인력양성과 활용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게이밍협회는 향후 게이밍 관광산업관련 정책개발 및 개선을 위한 사업, 게이밍.관광 전문인력 양성 각종 경진대회 개최, 연구용역 사업, 자격증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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