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오는 26일 기성면 대풍헌 앞 구산항 일원에서 ‘2023년 울진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산항은 조선시대 수토사(搜討使)들이 우리의 영토인 ‘울릉도(독도)’를 수토하기 위해 파도가 잔잔하기를 기다리면서 출항했던 출발지이다.
이곳에서 수토사들이 출항하기 전 머물렀던 울진 대풍헌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울릉도(독도) 영토 수호의 전진기지로서 그 의미와 역사가 깊은 장소이다.
이 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행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경상북도와 울진군이 주최하고 울진문화원의 주관으로 기획,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구산리 주민들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108여 명이 월송만호의 조선시대 수군 복장을 갖추고 월송 포진성에서 출병해 구산항 대풍헌에 도착하는 수토사의 행렬하는 모습과 모형 판옥선에 승선, 출정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아울러, 출정하는 조선시대 수토사들과 이 출정 행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2부 행사로 문화공연을 진행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곳 대풍헌은 수토사들이 울릉도(독도)를 수토하기 위해 잠시 머문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장소인 만큼 수토사가 출정하는 행렬 재현 행사와 함께 대풍헌 및 수토문화전시관을 통해 독도수호의 의지와 수토 활동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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