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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름, 다시 제주’ 제주관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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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름, 다시 제주’ 제주관광 10선

제주관광공사, 추천 2023년 6월부터 9월까지 즐기는 여름 테마여행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에서 여름에 즐기기 좋은 체험형 여행 콘텐츠를 테마로 ‘2023년 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또 여름, 다시 제주’를 24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의 올 여름 테마여행 제주관광 10선 타이틀 이미지.ⓒ제주관광공사

찬란하게 빛나는 여름 바다에 풍덩 ‘서핑, 해상 스포츠’

뜨거운 햇살 아래 더욱 투명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제주 여름 바다를 마주하면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다. 무더위를 이기고 신나게 여름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간단한 장비만으로 바닷속을 즐기는 스노클링, 발밑으로 펼쳐진 바다를 누비는 투명 카약, 파도를 즐기는 서핑과 패들보드, 화끈한 속도감으로 짜릿함을 선사하는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꽃 보다 화려한 제주 바닷속을 탐험하는 스쿠버다이빙 등 제주 여름을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6월, 제주바다는 서핑족들로 북적인다. 하루종일 바다에 머물며 즐기기 좋은 서핑은 동서남북 어느 해변에서나 즐길 수 있는 인기 해상 스포츠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관광객은 삼양해변을 주로 찾는다. 20~30대에게는 동쪽 함덕, 월정, 세화해변과 서쪽 이호, 곽지, 협재, 금릉해변이 인기이고 프로급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남쪽 중문해변을 즐겨 찾는다.

▲월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다.ⓒ제주관광공사

한적한 해변에서 개인적으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김녕해변을 즐겨 찾는다고 하니 내가 좋아하는 바다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여름 서핑을 즐겨보자.

일몰이 아름다운 도심 속 피서지 ‘삼양 벌랑포구, 이호말등대’

삼양해변은 제주에서 흔치 않은 검은모래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예부터 검은 모래해변에서 찜질을 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어르신들도 즐겨 찾는다. 삼양해변은 시원한 용천수가 나오는 천연 수영장과 함께 야간 조명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제주도민들도 밤늦은 시간까지 열대야를 피해 즐겨 찾는 곳이다. 게다가 벌랑포구의 해질녘 야경은 숨겨진 핫 스폿이니 이번 제주 여행에서 특별한 곳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여행 일정에 추가하자.

▲이호테우해변에서 목마등대를 바라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주관광공사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호테우 말등대는 목마등대, 간세등대라고 불리며 사진 명소로 인기이다. 특히 해가 질 때 바다를 배경으로 한 등대의 모습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촬영을 하기 위해 방문한다. 또한 이곳은 여름밤 더위를 피해 찾는 제주도민의 사랑받는 여름 피서지다.

나만 알고 싶은 시크릿 아일랜드 ‘차귀도’

제주도에서 가장 큰 무인도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차귀도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화산활동으로 생긴 해안절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자구리 포구에서 차귀도 유람선을 타고 10분 정도 소요되며,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운행하고 있다.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지만 해안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섬 한 바퀴를 둘러보는 탐방 시간은 한두 시간 정도로 한적한 제주를 자유로이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또한 차귀도는 최고의 낚시 포인트로 유명하다. 포구 근처 횟집에서 낚싯배를 이용해 낚시 체험도 가능하다.

▲차귀도를 배경으로 오징어가 진풍경이다.ⓒ제주관광공사

차귀도 유람선이 오가는 자구내 포구에는 명물 오징어가 있다. 포구 주변에 빼곡히 널려있는 오징어가 진풍경을 이룬다. 차귀도 해풍을 맞으며 말린 반건조 오징어로 쫄깃한 식감과 달콤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차귀도에 오징어를 사기 위해 방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하다.

제주, 장마철마저 기다려지는 이유 ‘사라오름 산정호수’

우중산행이 매력적인 곳. 장마철이면 인기가 더 많은 사라오름이다. 날씨가 맑을 때는 산정호수가 말라 바닥을 드러내지만 비가 온 후에는 맑은 물이 호수를 가득 채운다. 산정호수를 가득 채운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는데 차가운 물을 참방참방 헤치며 걷는 산행이 이곳의 묘미다.

탐방로는 입구-속밭 대피소(1시간 30분 소요, 화장실)-사라오름 산정호수(30분)-전망대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산정호수 다리를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은 장관을 이루고 구름 위를 오른 듯 신비함이 가득하다.

▲장마철마저 기다려지는 이유 ‘사라오름 산정호수’.ⓒ제주관광공사

사라오름 탐방을 위해서는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을 통한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성판악탐방로’로 예약해야 하며 사라오름까지는 편도 2시간 정도 소요되어 10시 예약으로도 여유 있는 산행이 가능하다. 탐방예약은 1인 4명까지 가능하며 예약 시 전송되는 QR코드를 당일 현장에서 신분증(어린이-등본 지참)과 함께 확인 후 입산이 가능하다.

무더운 여름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 ‘제주 문화 산책-미술관 투어’

제주 자연 속에 야트막하게 자리한 제주도립미술관. 바다 위에 서 있는 제주와 같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설계되었다. 도립미술관을 두르고 있는 물 그림자는 제주의 하늘, 나무, 바람이 담겨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을 떠오르게 한다.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 예술을 담아내는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김창열 미술관. 작품 속 사실적으로 그려진 물방울들은 금방이라도 또르르하고 떨어질 것 같은 환상적인 인상을 준다. 건물 가운데 중정에는 크기가 다른 세 개의 유리구슬로 이루어진 조형작품이 있다. 작품 위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청량감 가득한 물방울 전시는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다.

▲제주 문화 산책-미술관 투어 제주도립미술관.ⓒ제주관광공사

김창열 미술관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제주현대미술관이다. 9월까지 한국 현대미술 1세대 박광진 작가의 ‘섬 밖- 어느 날, 또 다른 시선’이 전시된다. 1964년부터 제주 자연의 매력에 심취해 50여 년을 제주 자연 풍광을 그리던 와중에 제주를 벗어나 한반도와 해외 곳곳을 여행하며 담아낸 풍경화 시리즈이다.

도심 속 풍류를 즐기다 ‘제주목관아 야간개장과 성안올레’

제주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제주목관아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무료로 야간개장한다. 월 1회 귤림풍악 정기공연과 관덕정 앞 마당에서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이번 야간개장에는 야간 조명도 보강되어 더욱 아름답게 빛을 낸다고 하니 여행지에서의 밤이 아쉽지 않다.

‘성안올레’는 견고한 제주성으로 둘러싸여 ‘성안’이라 불렸던 원도심 일대를 제주올레와 협업하여 만든 성안올레길이다. 옛 제주성 내 주요 역사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성안올레는 산지천에서 출발해 건입동벽화길, 산지등대, 사라봉, 사라봉오거리, 두멩이골목을 지나 제주동문시장을 거처 돌아오는 약 6km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야간개장된 제주목관아.ⓒ제주관광공사

‘성안올레’는 노란색과 회색 리본 또는 건물 벽이나 담, 전신주에 있는 노란색 성안올레 표지를 따라 걸으면 된다. 스탬프는 출발지인 산치천 북수구광장 (구)새마을금고 건물, 산지등대(우리나라 아름다운 등대 16경), 운주당지구역사공원 세 곳에서 찍으면 된다.

여행에 가치를 더하다 ‘제주 해변플로깅’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소중히 지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제주 여행 중 가치 있는 행동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플로깅은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바다를 거닐다 쓰레기를 발견하면 줍고 다시 걷는다.

바위틈과 모래 사이에서 심심찮게 쓰레기가 발견된다. 다른 나라에서 떠내려온 듯한 플라스틱 물병은 물론, 그물망, 폐어구, 담배꽁초, 종이컵 등 다양하다. 이렇게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제주 바다는 오늘도 푸른빛을 뽐낸다.

▲여행에 가치를 더하다 ‘제주 해변플로깅’.ⓒ제주관광공사

세이브더제주바다와 제주러닝크루 알씨가 추천하는 플로깅하기 좋은 장소를 추천한다. 플로깅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혼자서도 가능하다. 석양이 아름다운 금능해변, 웅장한 산방산 앞 사계해안, 월정리와 세화해변 사이 한적한 평대해변,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광치기 해변을 지난다면 플로깅에 도전해 보자.

화려한 제주의 여름, 페스티벌 제주 ‘이호테우필터페스티벌, 컬러풀산지’

물을 정화하는 필터처럼 음악·문화·자연 필터를 통해 힐링과 치유를 선사하는 ‘이호테우 필터 페스티벌’이 이호테우해변 일대에서 개최된다. ‘음악필터’에는 여름 핫플 해변포차와 함께하는 야간버스킹(7/8, 7/22, 7/29), ‘문화필터’에는 이호테우 재즈 페스티벌(7/14~15) 이틀간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자연필터’ 행사로 SEA레기 플로깅 이벤트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마지막 주에는 제주 전통축제 ‘이호테우축제(7/28~7/30)’가 동시에 열리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테우필터페스티벌(지난 2019년 이호재즈페스티벌 모습).ⓒ제주관광공사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 일대에서 야간 문화페스티벌 ‘컬러풀 산지’가 개최된다. 산지토크콘서트, 산지시네마, 산지마켓, 산지야간콘서트, 산지 나이트런, 제주살이 능력고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한 여름밤 관광객과 도민을 맞이한다.

삼복더위에 이열치열 ‘교래 토종닭과 여름 피서지’

제주에서 음력 ‘유월스무날’은 닭을 잡아먹는 풍습이 있다. 이날 닭을 잡아먹으면 만병에 좋고 몸보신이 된다고 한다. 닭은 탕으로 끓이면 영양분의 흡수력이 높아지고 열을 내는 음식으로 내장에 기운을 불어넣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크다.

제주 교래리는 토종닭 마을로 유명하다. 닭고기 코스요리 전문점이 밀집한 이곳에서는 닭 샤브샤브, 닭백숙, 닭 녹두죽, 닭칼국수 등 풍성한 닭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무더위로 지친 날, 교래리에서 토종닭으로 몸보신도 하고 주변 피서지에서 시원하게 여름 나기를 추천한다.

▲삼복더위에 이열치열 ‘교래 토종닭'.ⓒ제주관광공사

교래리 주변으로 사려니숲길, 삼다수숲길, 절물휴양림, 붉은오름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빽빽한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탐방로를 걷고 더위를 식히며 상쾌한 기운을 몸 구석구석 느껴보자.

제주 여름을 사로잡는 이색 장소 ‘수목원야시장, 모모장’

한라수목원 가는 길목에 수목원 야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매일 저녁이 되면 네온 조명과 함께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푸드트럭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주차시설, 편하게 쉴 수 있는 벤치와 테이블, 포토 스폿과 주변 산책로까지 조성되어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거리 가득한 이곳에서 여름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제주 여름을 사로잡는 이색 장소 ‘수목원야시장'.ⓒ제주관광공사

벨롱장이 열리던 세화해변에 새롭게 단장한 ‘모모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2시~5시) 질그랭이센터 2층에서 열린다. 구좌읍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된 플리마켓으로 지역 특산물을 비롯한 먹거리와 수공예품 중고물품을 판매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 마을, 사람, 시간을 이어주는 플리마켓으로 운영해 나간다고 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여름을 즐기는 10가지 방법 ‘또 여름, 다시 제주’를 통해 트레킹, 섬 탐방, 플로깅, 해양스포츠, 여름 축제 등 여름 내내 머물러도 다 보지 못할 보석 같은 제주를 소개한다”며 “비짓제주에서 소개하는 여름 10선과 함께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세시풍속(모살뜸, 유월스무날)도 체험하며 제주에서 시원한 여름을 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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