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협의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23일 군포시에 위치한 ‘뇌성마비재활원 양지의집’을 방문, 시설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4일 도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협의회 회장 김미숙(군포3) 의원과 사무총장 신미숙(화성4) 의원을 비롯해 이은주(화성7), 박옥분(수원2), 고은정(고양10), 조미자(남양주3), 이병숙(수원12), 김동희(부천6), 이자형(비례), 황세주(비례), 이채명(안양6), 김옥순(비례) 의원 등이 동행했다.
현장 간담회에 자리에는 양지의집 이사장과 관계자,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부모회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2003년에 설립된 양지의집은 중증장애인시설로서 1급, 2급 중증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을 돕고 교육과 재활, 문화 활동 등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현재 31명의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신미숙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장애인시설 이용자부모회 대표는 최근 발의된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용자부모회 대표는 “장애인 거주시설은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꼭 필요하고 절실한 시설이다. (그럼에도) 한편에서 마치 장애인 시설이 인권을 침해하고 유린하는 곳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전체 시설을 폐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부당함을 호소했다.
박옥분 의원은 “장애인 시설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라며 “향후 장애인시설에 대해 장애인과 가족 모두를 위해 어떻게 정책을 펼칠 지 깊이 있게 고민하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의원도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진정한 탈시설화는 멀고도 험한 길이다”면서 중증장애인 생활을 위해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양지의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의원들은 간담회를 마친 뒤 장애인들의 식사를 도우며 장애인들과 교감을 나눴다. 또 준비해간 라면, 세제, 화장지 등의 물품을 시설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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