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전체 오염수 저장장치의 3%만 확인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요구에 명분쌓기용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IAEA(국제원자력기구) 검증 시스템이 있으니 염려할 것 없다"며 "수입 금지 조치 해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태스크포스)' 소속인 홍 의원은 24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염수 탱크가 1060기라는데 시찰단이 볼 수 있는 것은 이미 다른 나라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된 30기뿐'이라는 지적에 "크게 염려하실 필요가 없는 게 도쿄전력 관련 기관이 (오염수 정화를) 하고 있지만 IAEA라는 국제 핵 관련 최고 전문기관에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승인하고 검사하는 시스템으로 하고 있다"며 "우리 시찰단은 일본 측에서는 상당히 예외적으로 개별 국가 시찰을 허용해준 것"이라고 답했다.
'시찰단 명단도 공개 안 해 기자들과 추격적이 벌어졌다'는 질문에 홍 의원은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이것을(후쿠시마 현지) 봐야 되지 않나?"라며 "명단이 공개되면 언론이나 주변에서 이렇게 되면서(취재 등에 나서며) 집중할 수 없게 되고 심지어는 여러 군데에서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전문가적 시각에 집중하기 위해 명단 공개를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시찰단이 파견되자 일본 관계 장관이 기다렸다는 듯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꺼냈다'는 질문에 홍 의원은 "지금 후쿠시마 부근 수산물을 통제하는 국가가 사실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미국도 해제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윤석열 정부는 단호하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부와 관계없이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통제는 계속 유지하는 게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강제징용 관련 협의를 하고 돌아왔을 때 많은 국내 언론이 '독도도 양보할 거냐' 이런 식으로 앞서간 우려"라고 주장한 뒤 '윤석열 정부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번 시찰단의 의미는 뭐냐. 처리 시설 장비들이 실질적으로 잘 운영되는지 현장 확인을 하는 의미"라며 "현장 확인 후에 어떤 의문이라든지 이런 것은 도쿄 와서 다시 회의하면서, 특히 또 한국에 와서도 추가 자료라든지 추가 요구 기반이 되는 게 이번 시찰단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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