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측에서 한국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측은 한국 시찰단의 방문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23일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 시찰단의 방일에 대해 "드디어 냉정한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다른 관계자도 "방류 설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돼, 최후의 장벽은 국내외의 이해를 얻는 것"이라며 "정부 내에선 이번 (한국의) 시찰이 큰 (국제사회 이해를 얻는 데) 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일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한국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것에 대해 "수입 제한 해제에 대해서도 부탁하고 싶다"는 반응도 일본 정부 내에서 나왔다.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후쿠시마와 미야기 등 8개 현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시찰은 처리수(오염수를 일컫는 일본 정부의 표현)의 조사가 중심이라고 들었지만, 그것에 더해 수입제한 해제에 대해서도 부탁하고 싶다"고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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