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오산은 땅이 협소한 데 물류창고가 너무 많다"라며 "일정 기간 물류창고 (허가)신청은 반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22일) 성호중학교에서 열린 풍농 물류센터 관련 주민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학생 통학안전 개선사항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시청 주무부서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또 성호 중·고등학교장, 성호중·고 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물류센터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총 8회에 걸쳐 물류센터 관련 학부모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성호중 및 성호고에서 제시한 총 8개 건의안을 해결했다.
이와 관련해 조치 완료된 사항은 △동부대로변 횡단보도 이전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단속카메라 설치 △물류센터 남측 2m 보도 공사 완료 △학생통학 셔틀버스 운영 위한 증차계획 수립 △성호고 후문 통학로 재포장 공사 등이다.
이어 △등하교 시간 남측 통학로 인근 물류창고 출입구 폐쇄 △등하교 시간 화물차량 운영 제한 및 신호수 배치 △등교시간 2개소 신호수 배치 등도 협의 완료했다.
주민대책위에서 요청한 물류창고 부출입구 횡단보도 X자 설치 및 동부대로→오산IC 우회전 차로 신호설치에 관련해서는 각각 공사 예정이거나 과속단속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시장은 "첫 단추를 꿸 때부터 사후 문제에 대해 명확히 했어야 했다"며 "아파트 지구단위 계획 초기부터 지역주민들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는 기부채납 등을 제시하겠다.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경청하는 자세로 임해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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