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는 22일 이병선 시장을 비롯해 김명길 시의장, 속초시 기후환경네트워크,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조도 생태조사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조도는 속초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무인도로 속초 8경에 속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으나 지난 2008년 가마우지 배설물로 인해 해송잎이 백색으로 코팅되는 백화현상으로 식생하고 있던 해송의 상당수가 고사한 바 있다.
이에 속초시는 2012년부터 총 1350주의 해송을 식재하고 매년 생육상태를 점검하여 조도 생태계 복원에 힘쓰고 있으며, 식재한 해송은 매년 50cm ~ 80cm씩 성장하며 좋은 생육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시는 이번 생태조사 결과를 통해 해송의 추가 식재 필요성도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 이후 약 3년 만에 실시된 것으로 환경정비 활동을 통해 예년 대비 1.5배 늘어난 약 3000리터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수거된 폐기물은 육상으로 운반하여 재활용 등의 방법으로 처리했으며 미세플라스틱의 주범인 스티로폼, 플라스틱이 대부분이었다.
이병선 시장은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실시된 이번 조사로 조도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최근 전국적으로 가마우지로 인한 생태계 파괴 피해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만큼 지속적인 생태조사와 환경정비를 통해 아름다운 조도의 경관을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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