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의 실시설계를 담당할 업체가 결정되면서 이에 대한 사업이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이 동반성장을 위한 자매결연 후 반년 만에 또 다시 뭉쳤다.
19일 여수시와 남해군은 해저터널 조기착공을 염원하기 위해 남해군 스포츠파크 야외조각공원에서 해저터널 조기착공 염원을 위한 친선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 여수·남해해저터널추진위 관계자, 양 기관의 사회단체대표들과 간부공무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친선화합 퍼포먼스', '해저터널 유공자(여수 안규철, 남해 이철세) 감사패 수여' 등 1부 교류행사와 '해저터널 예정지 시찰' 등 2부 현장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서 정기명 여수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수에서도 일레븐브릿지를 섬박람회 개최에 맞춰 개통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건의 등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해저터널이 더해진다면 남해안권 전체를 아우르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와 양 도시의 번영을 위해서 해저터널이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여수 신덕동에서 남해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해저터널 5.76㎞)의 4차로 국도를 만드는 사업으로 최근 국토교통부는 실시설계 적격자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국비 6974억 원이 투입되며, 2031년 개통 예정으로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에서 남해까지 1시간 30여분 가량 소요되던 통행 시간이 10분 이내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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