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18일 제43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청내 위치한 '안병하 공원'에서 고(故)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경찰관들의 추도식을 진행했다.
전남경찰은 지난 2019년부터 유족과 함께 순직경찰관들의 희생을 애도하는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5번째 되는 추도식이다.
이날 추도식은 고(故) 안병하 치안감·이준규 총경·정충길 경사·이세홍 경장·박기웅 경장·강정욱 경장 등 6명의 순직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애도를 표하고, 그들의 시민보호와 인권수호의 의지를 계승했다.
고(故) 안병하 치안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신군부의 강경진압을 거부하고, 광주시내 경찰무기를 소산해 시민의 생명과 경찰의 명예를 수호한 인권경찰의 표상이다.
고(故) 이준규 경무관은 당시 목포서장으로 재임중, 시위대에 대한 상부의 강경 진압 지시를 거부하고 실탄 발포 금지 및 무기소산을 조치해 시민을 보호했다.
함평경찰서 고(故) 정충길 경사, 이세홍 경장, 박기웅 경장, 강정욱 경장은 광주시내 시위현장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다 현장에서 순직했다.
이충호 전남경찰청장은 "이번 추도식을 통해 민주·인권 경찰의 표상인 고(故)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경찰관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전남'을 만들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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