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연맹이 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진안군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오는 19일 진안시장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혈압은 전 세계에서 매년 1,000만 명이 사망하여 세계보건기구가 사망 위험요인 1위로 발표한 질환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7년 602만 명이던 고혈압 환자가 2021년 701만 명으로 16.5%로 증가했으나 20대와 30대 증가율은 각각 44.4%와 26.6%로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20~30대의 고혈압 인지율은 19%로 전체인지율 69.5%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나이가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고혈압이다.
더 큰 문제는 고혈압 환자가 늘면서 합병증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유병률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20~30 연령대의 심혈관질환 환자 수는 2017년 대비 39.7%, 뇌혈관질환은 23.1%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의 절반은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만큼 정기적이고 정확한 혈압 측정으로 조기에 진단, 치료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고지방, 고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저염, 채소 위주의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 개선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진안군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5월 19일 진안 장날 유동 인구가 많은 진안시장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 캠페인을 하며 혈관 건강의 지표인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도 같이할 예정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군민들이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을 익혀 고혈압 관리,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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