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최근 잇따른 동해 해역에서의 지진발생으로 ‘청정관광도시’ 이미지가 훼손된다며 중앙부처에 이의 개선을 요청했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동해시는 ‘해역지진 발생발표에 대한 개선 요청’제목의 공문을 기상청에 전자메일 발송과 함께 전화로 기상청 담당과장에게 ‘동해 지진’표기에 대한 개선도 요청했다.
동해시는 공문을 통해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15일까지 3주간 동해 해역에서의 규모 2.2이상 지진이 16회나 발생했다”며 “발생 때마다 ‘동해시 동북쪽 52km해역’으로 해역지진의 발생위치를 공표해 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동해시는 ‘해역’의 정의는 ‘가장 육지에 닿아있는 부분’”이라며“그런데 지금까지 자주 발생한 위치(위도 37.87N, 경도 129.52E)에서 직선거리로 최단 해역은 동해시 대진동(직선거리 48km)이 아닌 강릉시 옥계면 심곡리(직선거리 46km)”라고 전했다.
또 동해시는 “기상청에서는 해역지진의 발생 위치를 해안에 접한 시군청 본청 위치를 기준은로 공식 발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발생 위치로부터 최단 해역을 관할하는 기초자치단체를 기준으로 발표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대비 실효성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해시는 “읍면동 기준이 인지도가 낮아서 신속한 방제 대응에 혼선을 초해할 우려가 있다는 기상청의 입장은 재난문자에 ‘00시 00면’북동쪽 몇 km라고 표시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종 동해시 안전과장은 “최근 잇따른 동해안 해역지진에서 발생위치를 관련부처에서 동해시를 기준으로 발표하면서 동해지역에 부정적인 인식이 들고 있다”며 “합리적인 기준위치를 발표해 특정 지역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건의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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