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9일 평택항 일원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월부터 10월 사이에 활발하게 증식하며,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 또는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감염 증상으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생기고 주로 하지에서 발생한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악성종양,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와 백혈병, 면역결핍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하여, 패혈증으로 발병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50%까지 이른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5℃ 이하에서 저온저장, 85℃ 이상의 온도에서 완전히 익혀 먹거나, 생굴이나 어패류를 취급할 경우 장갑을 착용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은 후 조리해야 한고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또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접촉했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온도가 증가하고, 휴가철 바닷가 물놀이가 증가하는 만큼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고위험군은 더 철저히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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