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부장관과 국회외통위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카르타 대 방조제' 사업 현장에서 브리핑을 실시하며 K-농공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시찰의 현장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태호 위원장을 비롯해 안철수, 이재정, 우상호 의원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 해안종합개발(NCICD)'사업으로, 자카르타 북부 해안의 해수 범람과 홍수방지를 목적으로 시행된다.
공사는 2016년부터 사업 기본설계 및 타당성 조사 착수를 시작으로 2020년 12월 인도네시아 정부에 관련 최종 보고서를 제공하고 추후 사업 진행 절차에 대해 협의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새만금 방조제를 벤치마킹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추정사업비 8조원)인 만큼, 인니 정부 재원만으로 추진에 한계가 있어 한국 정부의 유·무상 원조 지원 제안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새만금 방조제 시공 경험이 있는 국내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어 한국의 해외사업진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범정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자카르타에서 동 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결정한 만큼 해수 범람, 홍수 피해, 지반 침하 피해가 심각한 이곳에 우리 새만금 방조제 축조 기술이 활용되고 있어 너무 자랑스럽다"며 "사업 추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니정부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부지역 생활용수공급 및 홍수 조절을 위한 까리안 다목적댐 건설사업과 더불어 최근에는 관개시설 현대화사업(SIMURP-A, SIMURP-C) 등 해외기술용역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농업 생상성 향상 및 식량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부터 '인도네시아 농업용수 및 기반시설 운영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공사의 시설물 유지관리 기술력을 전수하는 등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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