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생의 가치를 퇴보시키는 윤 정부의 부처 길들이기"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출연 재검토 발언'과 관련 ,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16일 내고 법령에 따른 예정된 지원 이행을 촉구했다.
신정훈·이형석·서삼석 의원 등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한전공대에 대한 한전 출연 전면 재검토 방침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켄텍)설립은 미래에너지 분야에 대한 선점이 필요하다는 시대정신과 과학기술 연구역량 강화를 목적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 장관의 지난 12일 발언을 지적했다.
또 "윤석열정부가 켄텍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 중단을 선언하는 일은 전 정권의 흔적지우기를 위해 초가삼간을 불태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국정기조에 따르지 않은 공직자를 과감하게 조치하라'는 발언과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이 산업부 2차관으로 임명된 직후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윤 정부를 지탄했다.
또 "수백명의 학생과 연구자들이 국가 미래 산업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전력의 30조 적자를 핑계로 켄텍을 희생양 삼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은 칼잡이 정권의 자화상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윤 정부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이창양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출연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검토하겠다는 내용까지 운운한 이날 발언은 지난2021년 3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을 통과시킨 국회에 대한 전면전 선포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는 수백명의 학생과 연구자들이 국가의 미래 산업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수소에너지연구소(FIP)를 세계 최초로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신소재 개발 분야와 AI 기술개발, 천연 나노 복합체 발견, 연안부유식 그린수소 생산 플랫폼 설계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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