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전북도, 군산시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전북도와 군산시가 함께 제안한 ‘슈퍼커패시터(Super Capacitor) 융합 특수목적 모빌리티 고도화 플랫폼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출력을 요구하는 상용차와 특장차, 건설기계 등 특수목적 모빌리티의 전동화에 적합한 슈퍼커패시터의 개발 여건을 만들고, 이차전지 또는 연료전지를 융합한 전동추진체 개발 및 기업지원 등에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전주시는 전북도, 군산시와 함께 2025년까지 총 89억을 투입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캠틱종합기술원 등 4개 기관과 함께 △고출력 융합 전동추진체 개발 및 시험평가 장비구축 △제품개발 및 사업화 등 기술 지원 △인력양성 등을 진행한다.
시는 특장차와 상용차, 건설기계 등 특수목적 모빌리티의 경우 전동화 시 고출력 에너지원의 탑재가 필수적으로, 차세대 고출력, 고용량 에너지원인 슈퍼커패시터가 보조에너지원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슈퍼커패시터는 수명이 길고 고속 충방전이 가능하며 저온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전북도의 상용차, 특장차, 건설기계 산업과 연계한 슈퍼커패시터와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슈퍼커패시터의 경우 각각 탄소섬유와 활성탄소, 인조흑연 등 핵심소재로 탄소소재가 적용되고 있어, 지역 탄소산업 인프라와 연계를 통해 향후 관련 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심규문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슈퍼커패시터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이 신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관‧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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