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대진일반산업단지 내 SK에코플랜트 자원순환단지 유치를 두고 지역민들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곤양지역 기업유치상생위원회가 갈등 해소를 위한 객관적 정보 제공에 나섰다.
기업유치상생위원회와 대진산업단지㈜는 15일 곤양면 서부노인복지회관 3층에서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와 적정 운영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강인 SK에코플랜트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소각과 매립 제로화 사회를 지향해야 하나 우선은 폐기물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폐기물 처리시설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고 매립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김 팀장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타 지역 폐기물 처리에 대한 거부감과 피해 보상 미흡 등으로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부 부정확한 정보는 주민들의 주관적 공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민수용성 제고방안을 통해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대진자원순환단지에 대한 사업계획이 공개됐다.
‘대진자원순환단지’는 폐배터리 재생사업으로 폐배터리에서 원료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리싸이클링 존’, 수전해와 태양광 및 에너지화시설(소각)을 통해 전기·열에너지를 얻는 ‘에너지 존’, 사업장 폐기물을 최종 처리하는 ‘트리트먼트 존’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또한 세계 선진 자원순환단지 사례와 함께 SK에코플랜트의 특화된 기술력이 적용된 대진자원순환단지의 모습을 제시했다.
랜드마크 외관과 외부인들의 휴게공간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자원회수시설과 운영 완료된 최종처리시설의 공원화를 통한 관광지 활용 등 대진자원순환단지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촉구했다.
주성준 SK에코플랜트 팀장은 “사후관리 미이행, 유독가스 유출 등 주민 우려 사항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단기적인 기업의 경제적 이익보다 장기적인 기업 이미지, 신뢰도를 더욱 중시하는 대기업이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21년 에어돔 설치의 법적 기준 정립과 차수막 품질 및 시공기술 발전으로 사고 위험성이 현저히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사후관리 30년 후에도 존속할 수 있는 대기업이 실질적 환경사업의 적임자”라고 피력했다.
특히 “사천시의 미래를 위해 대진자원순환단지는 미분양 상태인 사천시내 여러 산단의 분양성을 제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대기업들이 사천시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정서적·정량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기업유치상생위원회와 함께 주민 소통을 통해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자원순환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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