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은 지역내 곳곳에 있는 빈집을 철거해 텃밭과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빈집 철거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남구는 "도시미관 및 주거환경을 해치고, 각종 사고 발생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6억6500만원을 투입해 관내 빈집 31곳을 철거할 예정이다"고 12일 밝혔다.
철거한 빈 집터 자리에는 주민 편의를 위한 텃밭과 주차장이 조성된다.
남구는 올해 2차례에 걸쳐 관내 빈집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오는 6월부터는 구도심 법정동인 서동과 구동, 월산동, 양림동 일대 빈집 11곳에 대한 정비를 시작한다.
남구는 사업비 2억2,500만원 가량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철거에 따른 폐기물 등을 처리한 뒤 해당 집터에 텃밭과 주차장을 만든다.
오는 10월에는 백운동과 주월동 등에 소재한 빈 집터에 대한 철거 작업이 진행된다.
정비 대상은 실태조사를 통해 노후 상태와 주변 경관, 위생 등이 좋지 않아 3~4등급 판정을 받은 빈집 20여 곳 이다.
빈집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면과 폐기물 등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설계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정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방치된 빈집의 경우 화재 및 붕괴 위험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데다 범죄 장소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빈 집터에 주차장과 텃밭, 공원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조성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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