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여론이 70%에 가깝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10일 전국 성인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4%가 '국민의 안전에 심대한 위협 및 수산업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25.7%는 '국제원자력기구·한국 시찰단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날 경우 방류해도 된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5.9%였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가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도 '방류 가능' 30.5% 대 '방류 불가' 59.7%로 나타났다. 20대는 '방류 가능' 27.1% 대 '방류 불가' 67.7%, 30대는 '방류 가능' 24.7% 대 '방류 불가' 73.0%, 40대는 '방류 가능' 16.5% 대 '방류 불가' 77.9%, 50대는 '방류 가능' 26.5% 대 '방류 불가' 70.0%였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60% 이상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보수 강세 지역인 영남에서도 '방류해선 안 된다'는 응답률이 60%를 넘었다. 대구·경북(TK)은 '방류 가능' 30.7% 대 '방류 불가' 62.6%, '부산·울산·경남'(PK)은 '방류 가능' 24.3% 대 '방류 불가' 69.6%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 중 중도층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반대한다는 응답이 70%를 넘겼다. 중도층은 '방류 가능' 19.2% 대 '방류 불가' 72.1%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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