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영 교육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 방안 논의를 위한 공론의 자리가 펼쳐졌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미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2)이 좌장을 맡은 '2023 남양주 학생 생존수영 안정 및 발전을 위한 정책토의'가 전날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한 이번 정책토의에는 관내 학교 교장, 교감, 교직원 및 도교육청·지원청, 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책토의는 남양주시 학생들에 대한 생존수영의 지속가능한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생존수영 교육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황혜정 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경기 북부에는 학생수영장이나 해양안전체험관과 같은 수상 안전교육 시설이 전무하다”며 “생존수영전용 수영장이 필요하고, 학생들의 생존수영교육 내실화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 토론자인 황현경 학부모는 “생존수영은 수상에서 자신의 생명 보호 능력을 가지도록 하고 물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 강사의 양성 및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생존수영체험센터 및 지원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 박성일 장학관은 “도농복합도시인 남양주의 경우 생존수영교육 환경이 지역간 편차가 심하고 인프라도 부족하다”며 “도교육청은 원칙적으로 수영장 건축 부지 및 예산은 교육청 부담하고, 건축 이후 수영장 관리·운영은 기초단체가 담당하는 복합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원만하게 추진돼 남양주 지역에 맞는 인프라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남양주시의회 한근수 의원은 “현재 도내 6개 기초지자체는 조례를 근거로 생존수영교육에 지원을 하고 있는데, 남양주는 아직 지원 근거 조례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생존수영교육을 위한 행정․재정직 지원이 마련될 수 있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도시공사 허용 과장은 “수영장 시설은 한정돼 있는데 반해 학생과 지역주민 등 수영의 교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는 많은 실정”이라며 “학생들의 구명조끼 착용 방법 교육, 의류 및 소품을 활용한 생존요령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미리 교육행정위원장은 “정책토의를 통해 생존수영 교육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됐는데 실현되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학교시설 복합화를 통해 수영장 등이 마련된다면 학생의 교육은 물론 주민의 여가선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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