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의 과수농가들은 이제 냉해로 말미암은 과수 피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무주군이 이상 저온기후에 대비하고자 관내 사과와 복숭아 과원에 보급한 회전식 방상팬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탓이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는 작년부터 ‘과수 서리피해 및 이상기상 대응 피해예방기술 시범사업으로 도비 포함 총 사업비 1억 8천만 원을 투입, 20 농가 8.5ha 규모에 방상팬 29기를 설치했다.
관내 과수 농가에 보급된 회전식 방상팬은 전동모터의 팬 컨트롤이 온도를 감지해 설정 온도(2℃) 이하로 내려가면 날개가 자동으로 바람을 일으켜 서리를 몰아내는 방식이다.
작동 모터의 특성상 냉기가 정체되어 있는 지역의 과수원에 특히 효과가 좋으며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도 습기를 제거해 병충해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강혜경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장은 “저온현상이 잦았던 4월에도 방상팬을 가동했던 농가는 미설치 농가와 비교하면 50% 이상 피해율이 적었던 만큼, 더 많은 과수농가가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대상 농가를 확대시켜 보급률을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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