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출신의 최동익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돌산읍 지역주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 없이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지난 9일 전남도 의회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역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진행된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 투자협약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 자리서 최 의원은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투자협약체결은 주민 정주여건 악화와 해양생태계 파괴, 수산자원 고갈을 야기하는 참혹한 일”이라며 “이같이 성급한 관광단지 개발은 이미 무분별한 개발로 만신창이가 된 돌산읍 지역민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골프장을 비롯한 관광단지 조성으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된 후에는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라며, “청정전남 수산자원에 해악을 끼치는 무분별한 관광단지 개발은 반드시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술목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선 60여 척을 무찌른 유적지로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관광단지 인근의 돌산천은 실뱀장어 등 많은 수산생물의 서식지로 밝혀져 있다.
그러나 전남도와 여수시는 지난 4월 24일 여수시 돌산읍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해 수산업 종사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 없이 추진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개발 투자 양해 각서에는 ㈜여수레저개발과 ㈜모아종합건설이 여수시 돌산읍 무술목 목장용지에 2030년까지 7,010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1,090실 규모의 숙박시설, 연도형 상가시설이 들어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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