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인이 외출한 사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반려동물 15마리가 폐사했다.
10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이 현관문을 개방해 확인하니 집안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개 4마리와 고양이 16마리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구급 대원들이 이들을 구조해 CPR(심폐소생술)과 산소투여 등 응급처치해 개 2마리와 고양이 4마리가 회복했지만 14마리의 개와 고양이는 끝내 숨졌다.
구조된 고양이 1마리는 도망간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고양이 3마리와 개 2마리는 수영구청에 인계됐다. 이 중 개 1마리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불은 집 내부를 태우고 30여 분만에 진화됐으며 당시 아파트 주민 1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은 안방의 오래된 멀티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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